대외 무역 흑자국인 베트남과의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 체결이 오는 2016년을 목표로 급물살을 타게 된다.
천홍욱 관세청 차장은 24일(월) 유타나 임가룬트(Mr. Yuttana Yimgarund) 태국 관세차장과의 논의를 통해 양국 간 AEO MRA 체결을 위한 액션플랜에 서명했다.
이날 양 관세당국이 AEO MRA 체결을 위한 협상 절차 및 이행안(로드맵)에 합의함에 따라 실무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천홍욱 차장은 이날 서명식 직후 “이번 액션플랜 서명을 계기로 태국과 AEO MRA가 조속히 체결돼 양국 간 교역 촉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오는 2016년 체결을 목표로 실무협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태국 관세당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우리나라는 지난해 태국과의 무역을 통해 28억 4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 흑자국이다.
특히, 대(對)태국 수출의 35%를 AEO 업체가 점유한 것으로 집계돼 향후 AEO MRA가 체결될 겨웅 수출경쟁력 강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태국과의 AEO 액션플랜을 계기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일본 등 9개국과 AEO MRA를 체결한 세계 최다 MRA 체결국으로, 통관장벽이 높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흥공업국을 중심으로 약정 체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