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사무관 36명에 대한 서기관 승진인사를 이달 14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행정직 사무관 35명, 전산직 사무관 1명이 승진을 거머쥐었으며, 올 상반기 승진인원(31명)을 합해 67명으로 연간기준 사상 최대규모다.
지방청별로는 본청 17명, 서울청 8명, 중부청 5명, 대전청 1명, 광주청 1명, 대구청 1명, 부산청 2명, 국세공무원교육원 1명이다.
특별승진자는 8명으로 전체의 22.9%, 여성승진자는 2명(김보남, 손순희)이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일선세무서에서 서기관 승진자(강남 납보관 손순희, 동수원 납보관 김태근)가 두 명 탄생한 것과, 사법고시 출신(국세청 심사1담당관실 윤성호)이 처음으로 서기관에 오른 점이다.
손순희·김태근 두 서기관은 1957년생인 점을 감안해 향후 전보인사에서 중부청 산하 지서장으로 발령될 것으로 보이며, 사시 출신 윤성호 서기관은 내년초 직제개편이 이뤄지면 조직이 보강되는 서울청 송무국에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미래 고공단 인재풀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1966~67년생 사무관 6명을 발탁하는 한편, 반대로 상대적으로 고령자에 속하는 1957·1958년생 사무관 4명을 승진자 명단에 올리는 발탁과 배려인사를 꾀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국세청은 이번 서기관 승진인사는 본청 국장 및 지방청장에게 승진인사권을 실질적으로 위임해 기관별 자율성을 높이고, 세수조달, 비정상 납세관행의 정상화 등 역점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양한 자를 적극 발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