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지,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3대 손해보험사의 공공기관 보험 점유율이 무려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관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보험용역 계약 관련’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공기관 보험용역에서 3대 보험사의 점유율은 71%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엘아이지손해보험(주) 34.8%, 현대해상화재보험 19.5%, 동부화재해상보험 16.8%, 삼성화재보험 10.0%, 농협손해보험 4.3% 순이었다.
특히 엘아이지, 현대해상, 동부화재 3대 보험사가 최근 5년간 공공기관과 보험계약을 체결한 금액은 전체 8천200억원 중 5천800억원이 넘는 70% 이상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9월까지 공공기관이 보험사를 통해 계약한 금액은 1천100억원이었는데, 엘아이지손해보험이 44%(500억), 동부화재 20%(220억), 현대해상 9%(10억)를 휩쓸고 있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 보험용역 부문에서 대형 보험사들의 과점시장을 해소하기 위해 조달청은 다수공급자 계약방식으로 변경했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