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5. (일)

경제/기업

농업용 저수지 20%는 농업용수로 부적합

전국의 주요 농업용저수지 10개중 2개는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3 농업용수 수질측정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주요 농업용 저수지 825개 중 17.8%인 147개의 경우 수질 오염도가 농업용수 수질 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Ⅴ(나쁨)이 83곳, Ⅵ(매우 나쁨)이 64곳으로 나타났다. 조사시설 평균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도 5.8mg/L로 Ⅳ등급인 '약간 나쁨'에 해당됐다.

환경정책기본법에서는 농업용 저수지의 경우 수질 상태가 Ⅳ등급인 '약간 나쁨' 이상을 충족토록 되어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충남·세종이 36곳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전남 27곳, 전북 19곳, 인천·경기 17곳, 충북과 경남 각각 6곳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조사대상 53곳 중 1곳도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주요 오염원인으로는 축산계 48.3%, 생활계 42.2%, 토지계 14.0% 순으로 나타났다.

관리원별로 수질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한 저수지는 지자체의 경우 72개소중 31.9%, 농어촌공사는 753개소중 16.5%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수질기준 초과 저수지가 2011년 114곳, 2012년 138곳, 2013년 147곳으로 매년 증가해 정부가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저수지 수질개선사업의 헛점을 드러냈다.

김우남 의원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681억원이나 들여 수질개선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아직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안전 농식품 생산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농어촌공사가 사전예방적 수질관리로 오염물질 배출 억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