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시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한국 기업과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한했다.
3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애니스 파커 시장등 미국 휴스턴시 경제사절단은 한덕수 무협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 70여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한 회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에너지 수도로 불리는 휴스턴시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기업들의 현지와의 기술교류·상호 수출입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무역협회는사절단에 참가한 휴스턴 최대 경제단체인 '그레이터 휴스턴 파트너쉽'과 비즈니스 거래알선, 시장정보 교환, 사절단·전시회·세미나 개최 상호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휴스턴시 방한 사절단에는 미국 거대 에너지기업인 쉘(Shell)을 비롯해 의료, 화학, 항공, IT, 식품, 금융 및 부동산 기업 등이 다양하게 참여했다.
오찬간담회 뒤에는 휴스턴의 에너지·항공·의료·금융분야 현황과 한국-텍사스주간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이어졌다.
애니스 파커 휴스턴 시장은 세미나에서 "대한항공의 휴스턴시 신규노선 취항을 환영하고 에너지·물류·의료·교육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교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절단은 4일간의 방한 일정 동안 삼성전자와 외교부를 방문하고,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을 예정이다.
휴스턴시는 뉴욕·LA·시카고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4대 도시로, 에너지·석유화학·의료서비스·우주항공·바이오·IT산업의 메카다. 휴스턴시가 속한 텍사스주에는 포춘 500대 기업이 52개나 포진해 있으며 이 중의 절반인 26개가 휴스턴시에 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