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28일 사표가 수리되기 전까지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내각 운영에 조금의 차질도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 수습과 기존 국정 운영에 있어서 각 부처가 흔들림 없이 맡은 임무를 계속 수행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파견 중인 홍윤식 국무1차장으로부터 세월호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국무조정실과 각 부처에 구조와 수색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과 다이빙벨의 효용성을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정 총리는 전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재 구조 작업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 사고 수습 이후에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