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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09. (금)

관세

관세청, 한·터키 FTA 발효 1년간 교역량 30.8% 증가

무역수지흑자 53억불로 37.2% 급증…대·중소기업 FTA 활용률 높아

오는 5월1일자로 한·터키 FTA 발효 1주년을 맞는 가운데, FTA 체결로 양국간의 교역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이 28일 발표한 한·터키 FTA 발효 1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FTA 체결 이후 양국간의 교역량은 전년동기 대비 30.8% 증가한 67억6천만불을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교역증가율 1.7%를 크게 앞지른 무역증가세다.

 

더욱이 한·터키 FTA 체결 이후 우리나라의 對 터키 무역흑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FTA 체결 이후 수출이 33.6% 늘어난 60억6천만불을 기록했으며, 같은기간 동안 수입은 11.1% 늘어난 7억불에 그쳐, 무역수지 흑자가 37.2% 급증한 53억6천만불로 확대됐다.

 

한·터키 FTA 체결 이후 양국간의 교역규모가 증가하고, 무역흑자 폭 또한 한국에 유리하게 전개된 셈이다.

 

이와관련, 한·터키 FTA 혜택 품목군의 수출증가율이 35.0%, 비혜택품목군이 30.4%를 기록해 FTA 수출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對터키 수출품목 가운데 FTA 관세인하 효과가 있는 합성수지, 철강판, 석유화학원료, 영상기기 등은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자동차 수출은 오히려 감소됐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터키 현지공장 증설로 연간 10만대에서 20만대 이상 현지생산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對터키 수입품목 가운데 관세가 즉시 또는 5년내 철폐되는 아연광과 변압기 등 정지기기, 밸브, 베어링 등 기계요소가 83.9% 이상 증가했으며, 의류 또한 7.3%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터키 FTA 체결 1년간 국내 수출기업의 FTA 활용률이 71.4%를 기록하는 등 한·미 FTA 1년차 수출활용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FTA 활용률 차이가 크지 않는 등 산업계 전반적으로 FTA 활용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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