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28일 자판기 화폐감지센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동전을 상습적으로 훔친 A(18)군 등 9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달까지 사상구 일대 자판기 16대의 화폐투입구에 테이프를 붙인 1000원짜리 지폐를 넣고 빼는 수법으로 화폐감지센스를 조작해 거스름돈 7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가출한 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지난달 23일 해운대구 모 백화점 의류점 천막을 뜯고 침입해 등산복 등 의류 5점(시가 2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