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열흘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초 솔로포를 터뜨렸다.
팀이 4-9로 끌려가던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구원 마이크 크로타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이대호가 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 13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친 이후 열흘, 7경기 만이다.
지난 22일 니혼햄전에서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낸 이대호는 이날 대포를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이외의 타석에서는 안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 때 들어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우라노 히라시의 5구째 포크볼을 건드렸으나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팀이 2-5로 뒤진 5회 2사 3루에서 우라노의 2구째 포크볼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대호는 홈런을 치고 난 뒤인 8회 2사 1,3루의 찬스에서는 상대 구원 마스이 히로토시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29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니혼햄과 25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6-10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