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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뉘른베르크전서 '2G 연속 도움'…팀은 4-1 대승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의 그룬디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35분 에미르 스파이치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지난 13일 헤르타 베를린전(2-1 승)에서 리그 3호이자 시즌 6호 도움을 신고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로써 리그 네 번째 도움이자 시즌 7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5분 폭풍같은 스피드를 활용해 혼자서 60~70m를 질주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히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스파이치에게 내줬다. 스파이치가 오른발 인프론트 킥으로 골을 성공시켜 도움이 됐다.

손흥민은 이후 후반 42분 터진 로베르토 힐버트의 골에서도 간접적으로 기여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4일 함부르크전(1-2 패)에서 후반 40분 그라운드를 밟았던 류승우(21)는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13일 베를린전 이후 2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지난 13일 헤르타 베를린전(2-1 승) 이후 2연승을 달린 레버쿠젠은 볼프스부르크(16승5무10패·승점 53)를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분데스리가 4위까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시즌 막판 4위 싸움에 열을 올린 레버쿠젠은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오는 27일 오전 1시30분 예정된 리그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대결이 고비다. 그 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는 3경기가 남았다.

공격 라인쪽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동안 공교롭게도 수비수들이 2골을 먼저 만들어 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6분과 후반 35분 각각 골을 넣은 스파이치는 중앙수비수, 후반 13분 골을 넣은 보에니쉬는 왼쪽 측면 풀백이다.

전반전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손흥민은 후반전 들어서 진가를 드러냈다.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들기도 했고,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후반 33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으로 공격에 시동을 건 손흥민은 후반 35분 스파이치의 골을 도우며 살아났다.

초반 상대 뉘른베르크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던 레버쿠젠은 전반 16분 터진 에미르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꿨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보에니쉬의 발에 맞고 나온 것을 스파이치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뉘른베르크도 가만히 물러서지는 않았다.

전반 26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프리킥 세트피스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마빈 플텐하르트가 왼발로 감아찬 것이 수비벽을 통과하고 바운드돼 왼쪽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레버쿠젠은 후반 3분 터진 보에니쉬의 추가골과 후반 35분 스파이치의 쐐기골, 후반 42분 힐버트의 골까지 보태 4-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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