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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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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명 탑승…11시 현재 161명 구조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승객 등 477명이 탑승한 6647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된 가운데 해경과 경찰, 소방본부 등이 합동으로 구조작전을 펼치고 있다.

승객 중 일부는 부상을 입고 전남 진도와 목포 등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고 발생

이날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지난 15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승무원 30명, 일반 승객 등 477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는 이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30여 분 만에 헬기를 사고 현장에 급파해 승객 6명을 구조했으며 이후 해경과 해군, 민간어선 등 61척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 현황

이날 11시 현재 해군과 소방헬기가 32명을 구조했으며 함정 등이 79명을 구조하는 등 총 161명이 구조됐다.

일부 승객들은 여객선이 90도 가량 기울자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일부 승객은 내실 문이 잠겨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승객들은 타박상 등 부상을 입었으며 진도와 목포 지역 병원, 서거차도 등으로 분산돼 이송되고 있다.

◇사고 현장

현재 세월호는 좌현이 90도 가량 기울어져 침몰 중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학생들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해경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경은 여객선이 암초에 걸려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구조 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현재 구조작업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구조자 수가 실시간 변경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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