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3연타석 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이대호의 3안타 경기는 두 번째다. 이날 이대호는 초구부터 적극적인 타격으로 안타를 몰아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59에서 0.395로 끌어올렸다.
소프트뱅크가 0-1로 끌려가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동점 주자 역할을 했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오카모토 요스케의 초구를 힘차게 잡아당겨 이날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3회 무사 1루에서도 오카모토의 바깥쪽 커브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야나기타 유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4회 무사 1루에서도 바뀐 투수 도요다 다쿠야를 상대로 안타를 날렸다. 또 직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세 번의 타석 모두 좌측 방향으로 타구가 날아갔다.
이대호는 팀이 9-1로 크게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대주자로 교체됐다.
3경기 연속 안타에 볼넷을 기록했다. 득점은 2개를 보태 시즌 6득점째를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19안타를 터뜨려 13-3으로 완승,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