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과 제주항에서 활동할 세관 감시선이 취항함에 따라 해당 해역의 관세국경감시망이 한층 촘촘해질 전망이다.
관세청은 19일 마산항과 제주항 인근해역에서 감시활동을 수행할 30톤급 고속 감시정 천왕봉호, 탐라호(사진) 등 2척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마산항과 제주항에 배치된 감시정은 스크류 없이 물을 분사해 추진 되는 워터제트(Water-Jet)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최대속력 약 33노트(시속 약 61km)의 고속 항해가 가능하다.
관세청 관계자는 “마산항·제주항 인근은 수심이 낮은 해역으로 기존 스큐류 방식의 감시선은 접근이 어려웠다”며, “이번 워터제트 방식의 감시선이 취항함에 따라 감시단속 활동이 가능함은 물론, 기동성을 살린 우범 항포구 단속 등 감시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항만을 통한 불법 밀수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16개 항만세관, 20개 항에 총 37척의 감시선을 분산·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해당 감시선에는 국경관리 기관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CIQ 3개 기관(세관, 법무부출입관리사무소, 검역소)이 합동으로 승선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