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30일자로 고위공무원 1명, 부이사관 7명, 서장급 16명, 초임세무서장 5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전보인사는 서울·중부청 국장급 중 공모직위(서울청 세원분석국장, 중부청 세원분석국장·징세법무국장)를 충원하고, 청와대 파견에 따른 공석을 메우는 한편, 본청 과장급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다목적 포석이 담겼다.
우선 공모직위인 서울청 세원분석국장에는 IRS 파견에서 복귀한 신동렬 국장을 임명했다.
나머지 중부청 세원분석국장·징세법무국장은 공모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아 이번 인사에서는 정식 발령이 나지 않았다.
인사 명령상 국세청 대기 발령을 받은 양병수 전 중부청 감사관과 황용희 광주청 조사2국장이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중부청 징세법무국장과 세원분석국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부이사관 전보인사는 본청에서 2년 이상 장기 근무한 부이사관 4명을 지방청 국장으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서 새로운 인물을 앉힘으로써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김명준 국세청 정책조정담당관과 이동신 국세청 국제조사과장, 임광현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은 2010년부터 본청에서 근무했으며, 이번 인사에서 각각 중부청 감사관, 대전청 조사1국장, 부산청 세원분석국장에 임명됐다.
최정욱 국세청 부동산납세과장은 청와대 파견에서 복귀해 2012년부터 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으로 근무하다 이번 인사에서 광주청 조사2국장에 발령됐다.
김현준(부이사관) 전 대전청 조사1국장은 청와대 파견됐으며, 남판우 과장의 청와대 파견으로 공석이 된 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에는 구진열 부이사관이 임명됐다.
과장급 인사에서는 일반공채 출신 3명을 본청 과장에 임명한 점이 눈에 띈다. 윤상수 납세자보호담당관과 김요성 세원정보과장, 이청룡 세무조사감찰T/F팀장이 그들.
김요성 본청 세원정보과장은 대전청 조사1국장 재직시 불분명한 구설에 올라 대기발령후 서산세무서장에 임명됐지만, 소청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이번에 요직인 세원정보과장에 임명됐다.
또한 초대 세무조사감찰T/F 팀장에는 세대 2기 출신으로 국세청 감찰담당관실·감사담당관실, 서울청·중부청 조사국, 국세청 감사·감찰계장을 지낸 이청룡 서기관을 발탁했다.
이밖에 초임세무서장 인사에서는 지난 2008년 10월 복수직서기관으로 승진한 후 국외 유학에서 최근 복귀한 박해영씨가 뒤늦게 서인천세무서장에 초임 발령됐다.
또 안광근 대전청 전산관리과장은 올 연말 연령명퇴 대상인 55년생이라는 점이 감안돼 배려인사 차원에서 서산세무서장에 임명했다.
김춘배 여수세무서장과 박금구 나주세무서장, 지 성 제주세무서장은 모두 2011년 복수직서기관으로 승진한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