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세청 세무조사가 대폭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세무조사를 통한 세수입 규모가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는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 답변을 통해 "작년 세무조사 세입은 5조원 조금 넘었는데 올해는 6조원 이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세청 세입예산인 204조4천억원 달성 가능성과 관련 "주요 세목의 신고를 앞두고 있고 내부 인원 조정 노력도 하고 있다"면서 "연간 세입규모를 정확하게 전망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역량을 집중해서 최대한 세입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방송사, 금융회사 전산망 해킹과 관련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의 해킹 우려에 대해서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시 보안 부분에 각별히 단단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일례로 주민등록번호 대신 핀 주소를 사용하고 암호화 처리 등과 같은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한 FIU 금융자료 활용 확대에 대한 우려에 대해 "금융자료 활용 확대 부분에 대한 외부의 감독과 감시를 수용하겠다"고 재차 천명하면서 "서민들의 전세자금, 축의금 등 일회성 거래나 사업상 거래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그런 부분은 아예 배제하고 자료를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와 함께 비리감시기구인 감사관은 외부인사로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숙고하겠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