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지식서비스 펌 KPMG가 세계은행 및 KDI 국제정책대학원과 함께 '지속가능개발을 고려한 개도국 인프라 투자시 민간금융 활성화'를 주제로 비공개 원탁회의를 7일 개최한다.
원탁회의에서는 워렌에반스 세계은행 고문과 정태용 KDI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세계은행 미래사회 외부자문위원인 김성우 삼정KPMG 전무는 세계은행이 운용하는 청정기술펀드(Clean Technology Fund)가 투자한 4건의 개도국 인프라 투자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원탁회의에는 우리은행, 기업은행, 삼성증권, 한국투자신탁, 수출입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이 참석한다.
2008년 5조원 규모로 설립된 청정기술펀드는 현재까지 총 35건의 프로젝트에 약 2조원을 투자해 민간투자 5조원을 포함한 총 13조원의 공동 투자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또한 세계은행에서 추진 검토 중인 '에너지 효율빌딩' '위험보증 금융상품' '지열 에너지' 등 3가지 테마에 대한 논의도 이번 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글로벌 인프라에 투자될 40조 달러에는 반드시 경제·사회·환경적 측면의 지속가능성이 반영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은행의 투자사례에서 도출된 교훈을 바탕으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민간.공공부문의 역할, 대규모 장기투자 유도를 위해 필요한 정책과 제도적 지원, 리스크 분산 및 보증 등의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KPMG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부문을 맡고 있는 김성우 전무는 "이번 회의는 글로벌 지속가능투자에 반드시 필요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이 민간투자자들과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녹색기후기금 유치국으로서 향후 개도국 지속가능투자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