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의 청와대 및 각 부처 장관 내정자 인선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5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장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세정가에 따르면, 박근혜정부에서 역할이 더욱 커진 차기 국세청장은 국세행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럴 경우 국세청 내부에서는 박윤준 국세청 차장을 비롯해 조현관 서울청장, 김덕중 중부청장, 김은호 부산청장이 후보군으로 하마평이 나온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을 감안할 때 국세청 밖의 외부출신을 전격 임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중에서 기용하거나, 국세청이나 기획재정부를 퇴직한 OB를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세정가에서는 박 당선인의 '대탕평 인사'가 국세청장을 비롯해 5대 권력기관장 인사에 투영될 것인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5대 권력기관장 인사에서 지역적인 요소를 감안해 인사를 단행하게 될 경우 전혀 색다른 인물이 국세청장에 임명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세정가 한 인사는 "차기 국세청장은 국세행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내부 인물을 임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도 "그렇지만 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을 감안한 때 아직까지 섣부른 예단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