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에서 재정조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국세청의 인수위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국세청은 공휴일인 12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했다.
별관 1층 1중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경까지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업무보고에는 박윤준 국세청 차장을 비롯해 나동균 국세청 기획조정관,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 등 본청 국장급 전원과 강민수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등 국과장 20여명이 참석했다.
업무보고는 박윤준 국세청 차장이 맡았다.
국세청은 업무보고에서 기관별 정원, 세목별 납세현황, 세무관서 기구 등 일반현황을 보고하고 지난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역외탈세 근절 및 공정한 세부담을 저해하는 지능적 탈세 대응에 대한 성과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행 계획과 관련해 ▶고소득자영업자 및 대기업 탈루소득 과세강화 방안 ▶국세체납 축소 방안 ▶지하경제 축소를 위한 세원인프라 구축 및 조사 강화 방안 ▶금융정보 활용 범위 확대 방안 ▶금년 목표세수 달성 방안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세청은 지하경제 축소를 위해 금융정보분석원의 금융정보 활용 범위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대선공약을 통해 우리나라 지하경제 규모가 GDP의 19.2%~28.8%에 달함을 지적하며 정보화시스템의 체계적 연계로 지하경제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유사휘발유 제조 및 판매 근절 방안, 가짜세금계산서 수수 근절 방안, 불법사채업 세원관리 방안, 면세유 불법거래 근절 방안 등도 업무보고 내용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