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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3. (월)

세정가현장

[부산세관]불법복제 게임기 유통 일당 적발

부산ㆍ경남본부세관(세관장ㆍ이돈현)은 지난 25일 닌텐도 불법복제 게임과 카트리지 7,522점, 시가 124억원 상당을 개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한 가정주부 김모(38)씨 등 4명에 대해 저작권법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중국 체류 쇼핑몰 운영자 이모(41)씨를 지명 수배했다.

 

운영자 이씨는 중국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 가정주부인 김씨 등을 배송책으로 모집해 게임 카트리지와 포장용품 등을 공급하고 김씨 등은 이씨가 이메일 등을 통해 보내준 불법 프로그램을 복제 저장한 후 국내 주문자에게 포장 배송한 혐의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수시로 쇼핑몰 IP주소를 변경하고 점조직 형태로 운영하면서 세관의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세관은 판매대금을 인출하던 성명불상의 남자를 은행 CCTV로 확인, 주변에서 잠복했다가 검거했다.

 

닌텐도 게임기는 불법 복제한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수 없도록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으나 불법 카트리지를 이용하면 복제 프로그램이 정품으로 작동, 현재 인터넷에서 R4(알포칩), DSTT(티티칩), DSTTi(티타이이칩) 등의 불법 카트리지가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정품 게임은 카트리지에 하나의 게임만을 저장해 개당 3만~4만원에 판매되는데 비해 불법카트리지는 별도의 메모리카드에 100여개의 게임을 저장해 7만~8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세관은 이 같은 불법복제 게임물 판매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분석 등을 통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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