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내방민원인을 접견할 수 있는 미팅룸과 더불어 직원들의 만남과 휴식의 공간인 '숲속의 정담(情談)'을 11일 오픈했다.
이날 오픈식은 이현동 국세청장과 이병국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비롯 국세청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현동 국세청장은 축사를 통해 "일 잘하는 국세청은 직원간의 화합에서 출발한다"며 "휴식공간 조성을 계기로 직원들이 편히 쉴수 있고 더욱 단합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숲속의 정담을 조성하기 위해 국세청은 지난 3월 '로비공간 활용방안'에 대해 직원의견을 수렴하고 타 부처의 사례를 참고해 '소통과 휴식의 공간'이라는 컨셉을 확정했다.
이후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디자인과 설계를 최종 확정한 뒤, 7월말부터 8월초까지 2주간의 공사끝에 그 모습을 공개했다.
숲속의 정담에는 국세청사를 내방하는 민원인을 접견할 수 있는 별도의 미팅룸을 조성했으며 혈압, 체지방측정기, 현금출납기, 핸드폰충전기, 정보검색 컴퓨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직원들의 만남과 휴식의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숲속의 정담에는 도우미 직원이 상시 근무하면서 직원들의 개인 택배물이나 우편물 배송 및 인수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오픈식에서 김봉래 국세청 운영지원과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숲속의 정담 오픈은 끝이 아니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업무와 휴식의 균형을 지원하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8월 이현동 국세청장 취임이후 직원들의 복지와 근무환경개선작업을 꾸준이 전개, 간부식당을 없애고 직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테마식당'으로 개선하는 한편 14층 야외발코니를 개방해 '야외 휴게공간(하늘소담)'으로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