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희완 전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이 퇴직후 SK그룹으로부터 5년간 매월 5천만 원씩 모두 3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 내고 수사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최근 세정가 안팍에서는 '이 씨가 잘 못은 했지만 돈을 받은 이 씨 보다는 돈을 준 기업이 더 나쁘다'는 여론이 내밀하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SK그룹이 세무조사를 전담했던 전직 고위공무원에게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거금을 매달 줬을때는 그만한 이득을 꾀한 것이 아니겠냐는 시각에서 SK그룹이 최근 5년간 세무상 어떤 이익을 챙겼을까에 대해 다양한 궁금증을 유발.

한마디로 기업의 생리상 어떤 형태로든 그만한 이득이 없는데도 수십억 원이란 헛돈을 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그 이득이 무엇인 지가 또 다른 차원의 촛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국세청 OB들은 이 번 SK사건으로 인해 덤터기로 '도둑'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억울하다'면서 'SK그룹-이희완 커네션'을 강하게 비판.

또 '전직이든 현직이든 공무원이 기업에다 대고 돈을 요구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틀림 없다'면서 '영향력을 행사할만한 사람에게 접근 해서 교묘히 돈공세를 펴는 일부 대기업의 그릇된 행태가 큰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SK그룹이 전직 세무공무원 한 사람에게 수십억원을 썼는데 현직에게는 어땠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행여 그런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거액을 준만큼 어떤 이익을 봤는 지에 대해 추후 납득할만한 답을 내 놓는 것일 것이고, 그것은 검찰이든 국세청이든 현직들 몫'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