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번째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인 행정고등고시와 외무고등고시 제1차 시험이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1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내 14개 학교와 부산·대구·대전·광주광역시 각 1개 학교 등 지방 4개 학교 등 전국 18개 시험장에서 행정·외무고시가 치러진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시험과목은 공직자로서의 소양과 문제해결능력 검정을 위한 공직적격성평가(PSAT) 3개 영역(언어논리영역, 자료해석영역, 상황판단영역)으로, 오후 5시30분에 시험이 종료된다.
이번 고등고시 제1차 시험은 전체 362명 모집에 1만6천583명이 출원, 평균 45.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모집 347명, 출원 1만6천91명, 경쟁률 46.4:1)보다 출원인원이 3%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행정고시의 경우 327명 모집에 1만4천695명이 출원, 44.9: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외무고시는 35명 모집에 1천888명이 응시해 53.9: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됨에 따라 응시가 가능해진 33세 이상(외시 30세 이상) 수험생도 1천631명(9.8%)이 출원해 전년도(1천111명, 6.9%)보다 47%정도 증가했고, 최고 연장자 56년생(54세) 수험생을 포함해 50세 이상도 4명이 응시한다.
장애인 응시자 중 편의지원 대상자는 총 8명이며, 이들은 시험시간 연장, 확대문제지, 별도 시험실, 휠체어 전용책상, 수화통역사 등의 다양한 시험편의를 제공받게 된다.
올해 시험의 특징으로는 과목별 시험시간이 80분에서 90분으로 10분씩 각각 연장돼 시행된다는 점이다.
이는 수험생들이 그동안 공직적격성평가(PSAT) 시험의 난이도가 다소 높고 시간이 부족해 못 푼 문제수가 많았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수렴했기 때문이다.
올해 4월10일과 7월24일에 각각 치러지는 7·9급 공채시험에서도 종합적 사고력 측정을 위한 사례형 문제출제 변화 경향을 반영해 7급은 120분에서 140분으로 9급은 85분에서 100분으로 시험시간이 연장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안부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서는 중앙부처와 4개광역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26개기관 1천500여명의 시험종사요원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퇴직공무원도 시험장별로 1명씩을 배치돼 응시자 안내요원 등으로 활용, 원활한 시험 진행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등고시 1차시험 합격자는 행정고시는 4월1일, 외무고등고시는 3월17일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