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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세정가현장

[서울세관] 국제공조 통한 명품 짝퉁가방 밀수출 조직 검거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은 18일 해외명품 짝퉁가방을 2007년부터 일본에 상습적으로 밀수출해 온 ’남양주파‘ 일당의 짝퉁제조 비밀공장 2곳 등을 급습해 수출용박스에 포장·보관중인 짝퉁 루이뷔통 가방 등 1,755점(시가17억원 상당), 원·부자재 등 6,754점, 각종 제조용구 424점 등 범칙물품 일체를 압수하고, 이 조직의 총책인 태 모씨 외 제조책(2명), 수집책(1명), 판매책(1명) 등 5명을 검거하여 상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주범 태 씨는 ‘07년부터 일본을 수차례 왕래하면서 일본내 시장동향을 파악해 국내 짝퉁제조·수집책들과 점조직을 구성,  수도권 일원의 비밀제조공장에서 제조한 짝퉁을 불특정 노상에서 차대차 방식으로 수집, 컨테이너에 알박기 수법 또는 EMS(국제특급우편)를 이용, 총 1만 2천여점(정품시가 130억원 상당 추정)을 밀수출하여 일본현지에서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제조공장 압수수색과정에서 종전의 짝퉁사범 조사시 확보하지 못했던 가방원단에 상표문양을 인쇄해 반제품을 만들고 이를 제봉, 완제품을 생산하는 일련의 짝퉁 제조과정의 전모를 밝혀내 향후 짝퉁사범 조사의 귀중한 정보와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짝퉁 밀수출 제보와, 한·중·일 Fake Zero Project(위조상품 적발정보 교환프로그램, ‘07년 관세당국간 체결)에 따라 일본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지재권 침해물품 밀수출입 추세 분석 및 5월 중순 일본 경시청에서 짝퉁 1만점을 판매목적으로 보관·소지한 한국인(2명)을 체포한 정보를 입수해 이와 연관된 국내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약 5개월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이들을 검거한 것으로서, 이번 적발정보를 Fake Zero Project에 따라 관세청을 통해 일본세관당국에 제공하는 등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또다른 연계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세청과 서울세관은 점차 조직화·국제화해 가는 밀수출입·짝퉁 사범 등 조직범죄를 뿌리 뽑는데 조사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불법 먹거리,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원산지 위반물품 등 민생침해 사범에 대해 10월말까지 특별단속활동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본부세관은 서울세관은 지난 3월에도 미국 국토안보부로 부터 한국의 위조상품 수출업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혐의업체 A무역을 급습하여 위조명품 목걸이 등 쥬얼리류 7천여점, 시가 7억원 상당을 적발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4월에는 일본에 40억대 짝퉁명품을 수출한 조직을 검거하는 등 외국세관과 국제공조강화를 통해 위조상품의 국제적인 유통을 근절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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