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서장 정태만)은 지난 7일 나이지리아인을 위한 세정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용산구에 거주하는 나이지리아인들과 정태만 용산서장, 이정우 부가가치세 과장, 박상준 운영지원과장 및 관련 직원들이 함께 했다.
간담회에서 정태만 서장과 이정우 부가가치세 과장은 나이지리아인과 특별한 통역없이 영어로 대화하며 외국인들이 주지해야할 세정사항을 알리고, 또한 외국인으로서 납세시 불편사항등을 꼼꼼히 청취했다.
특히 정태만 서장의 국세청 국제조세국 근무 및 미국세청 파견 경험과 이정우 부가가치세 과장의 국제세정의 지식을 바탕으로 참석한 외국인들의 이해를 크게 도울 수 있었다.
외국인들은 이 자리에서 세금고지서 등이 한글로 되어 있어 불편한 사항과 본국에 비해 다양한 세금 쳬계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고, 이에 용산서는 외국인들이 상시 문의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창구를 소개하고 항후에도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참석한 나이지리아 인들은 용산서의 직원들과 두시간 남짓 심도 깊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나이지리아 인들은 이번 간담회가 매우 유용했다고 밝히고, 자신의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어 7월에 열리는 세정간담회에서는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용산구는 '08년 말 기준으로 1만3천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고 있는 용산구 인구 중 5.2%에 해당, 이는 서울시 외국인 비율의 2.44%의 두배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이와 관련해 용산서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 민원증명발급신청서, 사업자등록신청서, 민원처리 후 만족도설문카드 등을 영문으로 자체 제작해 언어 소통의 장애로 소외될 수 있는 외국인 민원에 대해 적극 대처했다.
또한 민원실에 외국인 전용창구를 설치, 영어 대화가 가능한 직원 2명을 배치, 상시 교대 근무토록 하고 있다.
더불어 민원실내에는 외국인 도움방을 설치해 외국인 전용창구에 소득, 부가담당직원이 항시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시 서울청 내 외국인 전용 상담 전화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정우 부가가치세 과장은 이와 관련해 "이러한 용산서의 외국인에 특화된 차별화 서비스 전략으로 '08년 외국인 관련 민원건수가 2천46건으로 '06년에 비해 약 21%나 증가했다"며 "이는 용산서의 외국인 민원서비스가 그만큼 좋은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또한 이정우 부가가치세 과장은 "주로 한-나이지리아간 의류 등 소규모 무역을 담당하는 나이지리아 인의 용산구 거주 인원은 총 718명으로 단순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나이지리아의 세제를 고려해 볼 때, 한국의 세금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짐작돼 오늘과 같은 간담회를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 이러한 간담회를 더욱 활성화해 용산서의 외국인 특화 민원 서비스를 더욱 더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태만 서장은 "용산서는 관내 미8군 기지와 61개국 93개 외국 공관, 그리고 이태원광관특구가 위치해 있어 외국인 거주자가 많다"고 전제한 뒤 "그러므로 용산서가 제공하는 질좋은 세정 서비스가 곧 한국의 세정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외국인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