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년여 동안 목메어 기다려 온 102명의 사무관승진자의 면면이 들어난 가운데, 승진결과를 놓고 일선세무서에서는 불만스런 목소리.
일선의 한 실무자는 “102명의 사무관 승진자들 중 일선 세무서는 19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2년 동안 애타게 기다려온 승진인사에서 세무행정에 손발이 되어온 일선 직원들의 사기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고 강한 불만.
또 다른 직원도 “본청이나 지방청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일선 세무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다 같은 세무공무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번 사무관 승진인사는 안과 밖을 너무 구분지어 놨다”며 우회적으로 본청과 지방청 직원 일변도의 승진 내용을 비판.
한편으로 일선의 다른 관계자는 “내심 기대했었는데, 가족들과 부모님께 볼 면목이 없다”면서도 “일선에서의 승진이 아무리 바늘구멍이라도 열심히 하면 언젠가 알아주는 날이 있지 않겠느냐”며 일선의 아쉬운 마음을 알아달라고 하소연.
그런가 하면 한 일선 관리자는 "예전같으면 일선에서 승진자가 나 오는 것 자체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20명 가까운 승진자가 나온 것은 격세지감이 있다"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