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州주재·吳 官 祿 부국장
취임 1개월을 맞은 김기주 광주청장이 국민신뢰도 10% 향상을 앞세우며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들의 애로를 해결해 주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향피제 시행으로 '외지인이 광주지방국세청장으로 부임해 무리하게 세정을 운영하지 않을까'라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지만 김 청장은 지방청 국장들과 하모니를 이루어 유관기관을 비롯, 대외적인 업무는 본인이 직접 챙기고, 내부적인 업무는 4명의 국장들이 챙기도록 배려하는 등 역할분담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나가고 있다.
김 청장은 특히 취임후 광주·전남·북지역 상공회를 비롯 무역협회, 중소기업인협회 등 유관기관을 방문, 국세청이 국민신뢰도 향상을 위해 섬기는 세정집행과 납세서비스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많은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김기주 청장은 또한 근무분위기 쇄신을 위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지역민들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현장 중심의 세정운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김 청장은 취임 첫날 관내 1번지 세무서인 광주세무서를 순시하고, 성과평가 우수직원과 선행 우수직원을 현장에서 추천후 검증해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전달하며, 직원들에게 열심히 근무할 수 있도록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고 있다.
국민신뢰도 향상방안의 일환으로는 일선 세무서 직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개선키 위해 지방청 국·과장 및 관내 14세무서장 및 업무분야별 납세자와 접점에 있는 직원 등 120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첫 타운미팅을 개최해 업무 추진에 반영하고 있다.
그는 또 관내 전북지역을 방문,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축산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원봉사 직원 90여명과 함께 김제지역의 한 양계농가에서 닭 1만6천마리와 계란 20만개를 살처분한 후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청장은 최근 나주세무서에 근무하는 김某 직원이 강도들에 의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 후 수사 관할 경찰서를 방문, 범인이 하루 빨리 검거돼 고인의 한을 풀어 줄 수 있도록 수사에 협조를 당부하는 등 뜨거운 부하직원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부드러운 리더십과 소탈하면서도 온화한 성품을 지닌 김 청장은 취임후 일선 3개(북광주·목포·익산)세무서 부가가치세 신고현장 점검 순시부터 달랐다.
그는 일선서 순시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들과 조찬간담회를 갖은데 이어 업무보고서 작성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사전에 최소한의 내용만을 포함토록 배려했고, 순시행사도 관례적인 형식을 탈피해 국민신뢰도 향상 및 현장중심의 핵심적인 업무 내용만 지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1일 부임한 김 청장은 취임일성으로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성과평가 우수직원 우대 및 지연.학연 등을 배제한 직원들의 희망이 최대한 반영되는 인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원칙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김 청장이 조직에 희망을 주고, 직원들이 소신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은 물론 궂은 일에 앞장서며,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세무관서가 되도록 전 직원들과 함께 매진하고 있는 모습에서 현장밀착형 리더십의 미래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