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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1. (수)

세정가현장

[강남서] "강남서는 국세행정의 종합판"

국세청장 순시에 '철저한 준비성' 발휘

 

전군표 국세청장이 20일 강남세무서(서장·임원빈)를 순시했다. 2007년 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전 국세청장은 지난해 12월5일 종합부동산세 신고 준비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강남서를 순시했었다. 당시 종부세 신고를 준비 중인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후 4시30분경 세무서에 도착해 30~40분 가량 업무보고만 받고 다음 순시지인 송파서로 서둘러 향했었다.

 

이후 8개월여 만에 강남서를 다시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특히 이번 부가세 신고가 근로장려세제와 사회보험 통합징수를 앞두고 소규모사업자의 소득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강남서를 순시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전 국세청장은 이날 업무보고와 지시사항 전달을 끝낸 후 “강남이 잘되면 다 잘 된다”고 했다.

 

신구업종이 혼재해 있고 고소득자영업자 및 중소사업자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피니언 리더들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등 ‘국세행정의 종합판’이나 다름없어 강남서를 순시하게 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전 국세청장은 이날 임원빈 강남서장의 업무보고가 끝난 후, 관서 특성에 맞는 부가세 신고관리, 고소득자영업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 종교단체에 대한 종부세 홍보 등에 대해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전 국세청장은 고소득자영업자에 대한 기획조사와 관련, “한건을 하더라도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면서 “강남에는 중요한 조사가 많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전 국세청장은 또한 “신종업종인 ‘텍 가라오케’, 웨딩관련업종, 고급한복집 등 관서 특성을 감안한 업종에 대해서도 신고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강남서 직원들은 이날 국세청장의 순시를 앞두고 지난주부터 철저한 준비 작업을 실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초 23일이었던 순시 일정이 이날로 당겨짐에 따라 행사준비를 전담한 총무과 직원들이 많은 애로를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빈 서장은 지난 12일부터 퇴근 시간을 오후 8시 이후로 늦추는가 하면 공휴일에도 출근해 순시업무를 챙겼고, 순시가 있던 20일에는 오전 7시에 출근해 제반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는 후문이다. 또 20여 페이지가 넘는 업무현황보고 자료도 손수 기획했다는 귀띔.

 

총무과 업무지원팀 직원들은 청사가 오래돼(80년12월 신축) 각 과 사무실 환경정리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몇몇 사무실은 칸막이 공사를 다시 하고, 외벽 페인트칠도 새롭게 했다.

 

특히 어려움을 겪었던 점은 국세청의 새 CI 교체작업이었다. 세무서 정문 CI와 국세청 기(旗) 등은 본청의 협조를 받을 수 있었으나 건물 외벽의 세무서 표시와 입간판에 붙는 CI 등은 자체 제작을 의뢰해 교체했다.

 

심지어는 서장실과 각 과의 벽에 걸린 ‘국세청 제작 달력’의 하단에 표기된 舊CI도 모두 교체했고, 각 층 계단 벽에 부착된 액자 안의 CI도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하는 철저한 준비성을 보였다<사진>. 

 

 

 

전군표 국세청장도 각 과, 1층 민원실, 전자신고지도상담교실 등을 둘러보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총무과 관계자는 “강남세무서는 ‘강남’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공감하는 따뜻한 세정 구현을 위해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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