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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9. (일)

내국세

수원지역 세금환급사기 기승


세무직원 사칭 국민연금까지 발넓혀

○…국세청 직원을 사칭한 세금환급 사기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원지역에서도 피해사례가 속출하는 등 납세자들의 비상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수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수원시 권선구에 거주중인 박 某씨(42·여)는 ‘과다징수된 04년도 세금이 있으니 환급해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은행 CD기기를 찾은 후,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상대편의 지시에 기기를 조작했다가 340만원 이체된 것을 뒤늦게 알아챘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수원 영통구에 거주중인 김 某씨(34세·여)가 ‘국민연금이 과다징수돼 돌려주겠다’는 전화를 받는 등 같은 방법으로 295만원을 사기당해 수원지역에서 국세청 직원을 사칭한 세금 및 연금환급사기가 잇달아 발생했다.

국세청 및 경찰청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신고된 세금환급 사기사건만도 98건에 4억1천여만원의 납세자 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 8.30일 제주에서 꼬리가 잡힌 이들 사기단 일원이 대만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국제적인 조직으로 추측되고 있을 뿐이다.

한편, 국세청은 국민4대보험 통합징수 등의 언론보도 이후로, 그간의 세금환급사기사건에 이어 각종 연금 등의 환급사기까지 국세청 직원 사칭이 발생함에 따라 납세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윤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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