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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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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분실한 3백만원 찾아 준 국세공무원


장애인이 잃어버린 3백만원을 수소문 끝에 찾아 돌려 준 준 국세공무원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강동세무서 민원봉사실에 근무하는 김언중 조사관<사진>.

지난 4월 어느날  강동세무서 민원봉사실을 찾은 장애인 모씨는 민원업무를 마치고 그만 가방을 두고 나간 것. 납세자인 장애인 모씨는 건망증 정도가 심한 편이었다.

그는 3백만원이 든 가방을 잃어버리고서도 분실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놓여진 가방을 발견한 강동세무서 김언중 조사관은 분실물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가방을 열어 신분확인 작업에 나섰다.

가방에는 3백만원의 돈과 각종 신분증 등이 함께 들어있었다.

하지만 마땅한 연락처가 없어 즉시 연락을 취할 수가 없었고, 방도를 찾던 중 가방 안에 은행통장이 있음을 알고 즉시 해당 은행에 계좌번호와 이름을 알려주고 분실물을 돌려주기 위한 것이니 연락처를 알려 줄 것을 요청했다.

연락처를 확인한 김언중 조사관은 즉시 연락을 취했다. 연락 하자 분실물 주인은 그때까지도 자신의 가방 분실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상황.

뒤늦게 자신의 가방 분실 사실을 인지한 장애인 모씨는 잃어버릴 뻔한 3백만원과 각종 소지품을 김언중 조사관의 노력으로 고스란히 돌려 받을 수 있었다.

더구나 이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김언중 조사관은 어느 누구에게도 자랑하지 않고 쉬쉬(?)해왔으나, 근래에 민원인들 사이에서 그같은 사실이 있었다는 얘기가 입소문을 타고 다시 강동세무서로 흘러들어와 알려지게 된것.

김 조사관은 '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참다운 선행을 펼쳤고, 이같은 숨은 선행은 결국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가듯' 뒤늦게 그 아름다움의 진가가 알려지게 됐다.

김 조사관의 숨은 선행은 비록 작은 일이었지만 '따뜻한 세정'을 실천한 모범사례로 세정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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