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은 14일 OECD국가 국세청장회의 개막식 연설을 통해 '탈법적인 조세회피행위를 막아내기 위해 각국의 조세행정기관의 책임자들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군표 국세청장의 개막 환영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한명숙 국무총리님
Richard Hecklinger OECD 사무차장님
Mark Everson FTA 의장님
Jeffrey Owens CTPA 국장님
각국 국세청장님
그리고, 국제기구 대표 및 신사숙녀 여러분

오늘 제3차 OECD 국세청장 회의를
이곳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면서
각국 대표단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OECD FTA 회의는
지난 2003년 1우러 창설된 후

급변하는 국제환경속에서
각국의 세무 행정기관이 직면하고 있는
전략적 과세를 해결하기 위하여
필요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각국의 과세당국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들이
이렇게 정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세정 철학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OECD 설립정신에 맞는

바람직한 조세행정의 관행과 조세정책 방향을
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각국 대표단 및 내외 귀빈 여러분!

국제화와 정보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조세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들 앞에는
새로운 과제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국제적인 자본거래와 전자상거래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국제거래에 대응하여

기존의 과세체계를 재정비해야 하고
또한 납세자들이 성실하게 납세할 수 있도록
조세행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여야 할 책임을
무겁게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될 두가지 주제는
바로 이러한 우리들의 책임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국제적인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한
협력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각국의 경제가
세계화와 자유화 추세에 맞추어 개방이 확대되고

정보·통신기술이 발전되면서
국제적인 조세회피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다국적기업의
탈법적인 조세회피행위를 막아내기 위하여
여기에 자리를 같이한 각국의 조세행정기관의 책임자들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외부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세행정조직의 개혁에 대하여
함께 대안을 모색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납세자들은
조세행정조직의 능률성과
충분한 납세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하여는
조세행정조직을 혁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번 회의기간 동안 우리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진지하게 공유하면서

의견을 모은다면
반드시 만족스러운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러한 두가지 주제에 대하여
이 자리에 계신 여러 대표단들이
최적의 결론을 내기 위하여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대한민국 국세청의 전직원들은
최선을 다하여 도와드리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와
멋진 가을 정취를 감상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짧은 회의일정이지만 마음껏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FTA 서울회의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기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