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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9. (일)

경제/기업

섹스포 참여업체 음란물 불법수입혐의 내사 착수


관세청, 박람회 폐막 후 관련업체 참고인 자격 소환 예정

관세청이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최근 개최된 ‘2006 국제 성교육 박람회(섹스포)’에 참여중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은밀한 내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세관 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섹스포에 전시된 물품 중 일부에서 미풍양속을 해치는 불법 수입 음란물품 혐의가 포착되는 등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세관은 이에앞서, 지난 7월부터 사이버쇼핑몰에서 거래되는 불법수입 음란물에 대한 기획조사에 착수, 2개 업체를 검거한데 이어 현재까지 20개 음란물 판매사이트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양병두 서울세관 조사국장은 “이번 개최된 섹스포 전시물품 가운데 일부 물품의 경우 불법수입 혐의가 포착됨에 따라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다각적인 단속방안을 펼치고 있다”며, “섹스포 폐막 후 참여 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등 공개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섹스포 참여업체들은 세관의 불법수입 음란물 혐의에 대해, 국내에서 제조된 물품임을 강변하는 등 혐의내용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섹스포에 전시된 이들 음란물들은 현행 관세법상 수출입금지품목에 해당돼, 전시업체들의 수입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세법 위반에 따른 처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윤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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