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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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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惑에 씨뿌려 古稀에 열매"

崔明根 교수 古稀기념논문 봉정식





한국조세연구포럼(회장·나성길)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대강당에서 '헌법재판과 조세법의 해석'을 주제로 한 제14차 학술세미나 겸 설린(雪麟) 崔明根 교수 古稀기념 논문집 奉呈式을 가졌다.<사진>

이날 봉정식에는 조세법 선구자인 최명근 강남대 석좌교수의 업적을 존경하고 축하하기 위해 서울시립대 송쌍종 교수를 비롯해 서희열 강남대 교수, 前 세무대학 정규백 교수, 조세법학계의 원로인 문병환 교수 등 명성있는 조세법학계 및 법조계에서 많은 학자들이 참석했고, 이런 가운데 김완석 '최명근교수고희기념논문집간행위원회' 위원장의 고희논문 증정과 이전오 변호사(경희대 겸임교수)의 약력보고 등이 있었다.

이어 최 교수가 현재 재직하고 있는 강남대 세무대학 및 대학원 교수진과 제자들의 축하 기념패 등을 증정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위원장인 김완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고희논문 증정에 앞서 후학과 제자들은 최명근 교수님으로부터 배운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이룩하신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고희 기념 논문집을 완성하게 됐다"며 고희논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최 교수님은 우리나라 세법의 황무지를 개척한 조세법학의 선구자로서 현재도 후학을 위해 강의와 연구활동을 왕성히 하고 계신다"며 "우리 후학들도 최 교수님을 거울삼아 더 많이 노력할 것이고, 향후 최 교수님의 희수기념 봉정식도 개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병환 교수는 축사에서 "조세법률주의라는 말이 없었을 정도의 황무지에 혜성같이 나타난 사람이 바로 최 교수"라며 " '개척자'라하면 처음 땅을 일으키고 씨를 뿌리는 사람을 말하는데 최 교수는 열매를 따고 수확까지 혼자 다한 대단한 사람이며 사회에 끼친 영향도 대단하다"고 업적을 평가했다.

이같은 축하를 받은 최명근 교수는 "과분한 대우를 받아 송구스럽다"고 봉정식을 맞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인생의 황혼을 맞이해 과거를 뒤돌아 본다면 40세이전에 많이 방황했고, 조세학문은 불혹이 돼서야 만났다"며 "이때부터 인생을 재설계해 살아온 것이 벌써 30년이 지났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최 교수는 또 "과거 본인의 연구를 스스로 평가한다면 휴지조각에 낙서한 것이 현재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겸손히 말한 후 "생애 큰 영광을 안겨준 조세연구포럼 및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향후 기회와 여건이 허락한다면 후배들을 계속해서 가르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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