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세무서에 들렀을 때 겪은 일이다. 현금만 받을 수 있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너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마디 할까 한다. 우리 부모님은 오래 전부터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계신데 가게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매상이 많지는 않다. 요즘 들어 작은 금액도 신용카드로 계산을 하는 사람들이 매우 늘었다. 하지만 기본 음식을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세금도 더욱 많이 내야한다고 아버지께서는 매일 걱정하신다.

국세청이나 세무서에서는 정작 세금을 받을 때 현금으로만 받고 있는데 우리는 손님들의 카드에서 몇개월씩 걸려서 겨우 돈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고는 불을 보듯 뻔한 것 아닌가? 하지만 국세청이나 세무서에서는 단번에 현금으로 세금을 받으려고 하니 저희 부모님처럼 영세사업체를 운영하고 계신 분들은 이만한 걱정거리가 어디 있느냐 싶다. 국세청이나 세무서에서의 세금도 신용카드로  결제함은 어떠할까. 오로지 현금만 받는다면 국민들은 제때 세금을 내지 못해 가산세를 또 내야 한다. 이런 것은 매우 부당하다. 카드를 활성화시킨다면 이 취지에 대해 할 말은 없지만 국세청이나 세무서도 국민들이 세금을 납부할 때 반드시 현금이 아닌 카드로 받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과세관청은 일반 시민들이 현금으로만 받는 납세관행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현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ID:nas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