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무역회사 회계팀에 근무하는 직원이다. 최근 세무서로부터 '세금계산서 불부합자료 해명안내문'을 받았다. 실무자들 대부분이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지만 불합리한 요소들이 많다. 즉 세무서에서는 왜 1년치 자료를 통합해 비교하지 않고 반기별로 나눠 업무를 처리하는지 궁금하다. 우리같은 경우엔 일반 개인업주이므로 1년에 두번 부가가치세를 신고하지만 우리가 거래하고 있는 병원들은 1년에 한번씩 신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경우가 있다보니 우리 회사에선 1기에 신고한 것이 병·의원에서는 2기에 한꺼번에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당연히 자료의 분량에 차이가 나게 마련인데 이런 것을 2기에 1년치 신고한 것과 전체적으로 비교한다면 세무서 직원을 포함한 각 업주들의 시간과 경제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부합이라는 것이 1기와 2기의 신고기간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 전체적으로 신고한 것은 차이가 없었던 적이 많았다. 세금을 관리하는 국세청에서 이러한 비효율적인 업무가 아직도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느껴 다시 한번 이의를 제기한다. 그로 인해 업주들이 번거로움과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즉 말로만 '전자세정'이라고 외치지 말고 조금 더 실질적인 업무 변화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실무자들은 일선에서 체감하는 것이 클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업무에 시간을 빼앗기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