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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2. (목)

관세

올해 마약 밀수, 적발 건수 늘고 중량은 줄어

관세청, 1분기 마약밀수입 동향 발표…166건, 142kg 적발

주요 밀수 경로 국제우편·특송화물 등 79%…여행자 밀수 급증세 주춤

 

적발 마약류, 필로폰·대마·MDMA 및 케타민 순

마약 주요 출발지, 태국·말레이시아·미국 順

대마 북미, MDMA·케타민 유럽, 필로폰 동남아 등 주요 공급지 뚜렷

 

올해 1분기동안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밀수입 동향에 따르면, 마약밀수 건수는 증가한 반면, 중량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마약밀수 동향’에 따르면, 이기간 동안 마약적발 건수는 전년대비 8% 증가한 166건, 중량은 14% 감소한 142kg을 단속했다.

 

마약류 주요 밀수입 경로(적발건수 기준)는 국제우편이 91건으로 55%를 점유했으며, 특송화물 40건(24%), 여행자 34건(20%), 기타 1건(1%) 순으로 나타났다.

 

단속 건수를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여행자 밀수는 감소한 반면 국제우편·특송화물 등 비대면 마약밀수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고강도 단속 대책의 영향으로 여행자를 이용한 마익밀수 급증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특히, 관세청이 인천국제공항 중심의 단속 대책을 추진한데 따른 풍선효과로 인해 타 국제공항에서의 여행자 마약밀수 단속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에 적발된 주요 마약 품목으로는 필로폰이 88kg으로 전체 62%를 점유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대마 17.1kg(12.%), MDMA 8.8kg(6%), 케타민 5.7kg(4%), 합성대마 4.8kg(3%) 순이다.

 

중량 기준으로 필로폰의 단속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뒤를 이어 대마와 신종마약인 MDMA 및 케타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관련, 관세청 관계자는 “마약류 성분인 덱스트로메트로판이 포함된 감기약의 단속이 급증하고 있다”며, “의약품 구매시 의도치 않은 마약류 밀반입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국내 밀수입 과정에서 적발된 마약류의 주요 출발국으로는 태국 52.8kg(37%), 말레이시아 17kg(12%), 미국 12.9kg(9%) 순으로 집계되는 등 태국과 미국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작년부터 이어진 말레이시아발 밀수 급증세가 지속되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대마, △유럽- MDMA·케타민 △동남아(골든트라이앵글 중심)-필로폰 등 마약 종류별로 주요 출발지역이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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