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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9. (목)

내국세

종합소득 격차 1위 서울…'262만원:1억7천만원'

종합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을 비교한 결과 17개 시도 중 소득격차가 가장 큰 곳은 서울로 무려 65배 차이가 났다.

 

11일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종합소득 신고현황(2022년 귀속)’을 보면, 시도별 종합소득 상위 0.1% 고소득자들의 연평균 소득이 최대 5.5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은 이자・배당・사업・근로・연금・기타소득을 합산한 소득을 의미한다.

 

시도별 종합소득 상위 0.1%의 1인당 평균소득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2022년 기준 2천307명이 평균 64억8천264만원을 벌었다. 이어 부산이 평균 25억199만원(592명)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광주가 평균 23억7천763만원(252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11억8천143만원·253명), 충북(12억4천57만원·270명), 경북(12억6천637만원·376명) 등은 상위 0.1%의 평균소득이 서울의 1/5 수준이었다. 전국 기준으로 상위 0.1%의 1인당 평균 종합소득은 28억6천317만원이었다.

 

종합소득 상위 0.1%의 1인당 평균소득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비교했을 경우 격차는 줄었다. 수도권은 6천51명이 평균 36억5천894만원을 벌었고, 비수도권은 4천223명이 평균 17억2천141만원을 벌어 비수도권 상위 0.1%의 평균소득에 비해 2.1배 많았다.

 

5분위 배율(하위 20% 소득 대비 상위 20% 소득)을 살펴보면, 전국에서 가장 소득격차가 심각한 곳은 서울이었으며,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무려 64.9배의 소득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하위 20%가 연 262만원 벌 때, 상위 20%는 1억7천1만원을 벌었다. 이어 부산이 46.7배(하위 20% 244만원, 상위 20% 1억1천403만원)로 2위, 대구가 44.8배(하위 20% 267만원, 1억1천971만원) 3위로 양극화가 심각했다.

 

양경숙 의원은 “정부는 재정과 조세정책을 소득 재분배와 불평등 완화를 위한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지금도 소득과 부의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윤석열 정부는 금투세 폐지, 대주주 주식양도세 기준 완화 등 부자 감세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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