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30. (화)

경제/기업

'경제 허리' 중견기업 작년 역대 최고 성장…매출 13%↑ 투자 27%↑

한국 경제 ‘경제허리’인 중견기업이 지난해 역대 최고 성장을 일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한데 이어, 매출 1조원 이상 ‘알짜’ 중견기업도 대폭 늘어나 양적·질적 측면에서 대폭 성장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견기업은 5천576개로, 전년 대비 96개가 늘어났다. 432개 기업이 대기업 성장 등으로 제외되고, 528개 기업이 신규 진입했다.

 

특히 매출, 영업이익, 자산 모두 역대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6조(12.5%) 넘게 늘어나며 959조원에 달했다. 제조업(13.2%)과 비제조업(11.7%)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전기장비(43.5%), 바이오헬스(16.1%), 섬유(15.9%)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액 구간별로는 매출액 1조원 이상 중견기업은 153개로 33%(38개) 증가했다. 매출액 3천만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은 4천768개로 21개 감소해 중견기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은 58조원으로 전년 대비 4조8천억원(9%) 증가했다. 자산은 62조6천억원 증가한 1천96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 중견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38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2천억원(26.7%)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투자는 각각 32.3%, 11.9% 늘며 지난해에 이어 동반 상승했다.

 

종사자 수는 158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0.4%) 감소했다. 이는 쿠팡의 대기업 신규 진입 에 따라 해당 고용인력(4만9천명)이 중견기업 기본통계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신사업을 추진중인 중견기업 비중은 25.4%로 전년 대비 0.8%p 증가했으며, 특히 제조 중견기업은 절반 이상인 52.7%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 추진 분야는 미래차(26.8%)로 가장 높고, 에너지(12.3%), 첨단바이오(10%), 친환경(7.6%)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회귀검토 기업은 5.3%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회귀 검토 요인은 조세지원 축소(61.6%)가 가장 많았고, 금융지원 축소(15.7%), 중소기업 적합업종(12.5%), 판로 제한(7.5%) 순이었다.

 

지원 확대를 요청하는 정책은 금융(31.8%), 조세(27.8%), 기술개발(12.1%), 인력 확보(9.6%)로 조사됐다.

 

제경희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정부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세제·무역·연구개발(R&D) 지원 및 규제 개선 등 기업 성장사다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