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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9. (일)

경제/기업

쌓인 미분양 아파트 1만3천세대…대구상의 "더 큰 폭 지원 필요"

전국적으로 아파트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1만3천445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전체의 19.7%를 차지했다.

 

대구 건설업계는 미분양사태가 더 악화하거나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향후 전망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3일 ‘미분양아파트 증가에 따른 영향 및 업계 애로사항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량, 건설 수주액,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경기 관련 지표들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 수주액은 전국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데 반해 대구는 급격히 감소해 더욱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계 설문조사 결과, 지역 기업 77%는 이미 미분양 증가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자금 사정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답변도 68.9%에 달했다.

 

업계에서 바라는 정부의 지원정책은 LTV/DSR 완화, 세제 혜택 확대, 전매제한 완화 등 공급 조절방안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켜야 된다(75.0%)는 의견이 많았다. 미분양 매입, 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 직접적인 지원에 대한 요구(23.6%)도 적지 않았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미분양사태가 경기 악화로 번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며 “상황이 더 심각한 지방 미분양에 대해서는 대출 규제, 세제 혜택 등에서 수도권과 비교해 더 큰 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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