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5.11. (토)

기타

"회계교육, 특성화고-전문대학-대학 '3+2+2' 연계체계 구축해야"

정부가 발표한 전문대학 혁신방안에 상업계열이 제외돼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회계 직업교육분야에 대해 특성화고와 전문대학, 대학이 협력해 역량교육 중심의 연계교육 체제를 갖추는 방안이 제시됐다.

 

김성중·노희천·이유선 등은 20일 한국회계학회 및 성균관대가 주최한 ‘2021 한국회계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에서 ‘회계분야 특성화고-전문대학-대학 연계직업교육 운영방안’ 논문 발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전문대학 혁신방안’은 4차산업 분야의 유망분야에 초점을 둔 정책으로, 모든 전문대학의 학과가 아닌 경쟁력 있는 분야에 한해 석사학위를 줄 수 있도록 했다.

 

저자들은 “혁신방안에 따르면 상업계열은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회계분야 직업 교육분야를 회계전공 특성화고와 전문대학, 대학이 스스로 준비해 연계체제를 갖추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격연계과정의 확장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준비 ▷교육과정의 개발·운영을 위한 추가적인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문대학 교육체계를 학위 중심이 아닌 ‘능력(자격)’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역량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기업 실무에서 필요한 자격을 보유할 수 있는 자격 중심 교육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공역량(KQF) 수준별로 갖춰야 할 자격증을 분류한 재무회계·원가회계·세무회계 등 3가지 교육과정 트랙을 제안했다.

 

저자들은 “KQF의 레벨수준은 각 레벨에서 숙련기간을 거쳐 상위 수준을 달성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므로 자격연계교육과정에서도 특성화고교-전문대학간 연계를 통해 상위연계단계가 제시돼야 고등직업교육의 완전한 체계를 갖출 수 있다”며 “‘고교-전문대학-4년제 3~4학년(전공심화)‘로 이어지는 ’3+2+2‘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시행될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응해서는 “고교단계에서 이수한 전공기초교과를 대학이 어느 수준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와 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산업체의 요구수준에 맞는 필수적인 전공 및 기초직업능력을 갖추기 위한 직무·능력 단위의 교육과정 매칭이 필요하다”며 “이는 고교단계부터 전문대학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제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