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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30. (화)

세정가현장

'현장과 직원' 챙기는 임광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소통행보

임광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일선세무서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부가세, 소득세 등 신고기간 뿐만 아니라 현안 업무가 있을 때면 세무서를 찾아 현장 직원들의 의견부터 듣는다. 직원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데는 일선세무서 방역체제에 대한 자신감도 있지만 현장에서 이뤄지는 행정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의미가 강하다.  

 

임광현 청장은 27일 구로세무서를 방문해 종소세 신고 막바지 현장 상황을 둘러봤다. 구로세무서를 포함해 취임 이후 현재까지 20개 세무서 직원들을 만났다. 

 

이날 구로세무서에는 점심시간 1시간 전쯤 도착했다. 업무보고를 생략하고 방문일정을 미리 알리지 않는 등 불필요한 의전을 없앴다.  

 

임 청장은 세무서 1층에 마련된 장애인·노약자 도움창구를 방문해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신고창구를 운영하지 않지만, 노약자 등 직접 신고에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방문자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잘 지켜가면서 도움창구에서 친절히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일선세무서 방문 때마다 대민업무 최일선인 민원실 직원들을 꼼꼼히 챙긴다. 이날도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힘들겠지만 며칠만 더 고생하면 5월이 무사히 지나갈 것”이라며 “고생이 많다. 건강 잘 챙기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민원인 쏠림 현상은 없는지, 전화·대민 업무의 고충은 없는지 등 세심하게 질문하며 종소세 신고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올해부터 전국 세무서에 도입된 카드 셀프 수납 창구도 꼼꼼히 둘러보며 “납세자가 더 편리하게 개선할 방안이 없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각과 사무실을 찾아서는 주요 현안업무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묻고 개선할 점이 없는지 직접 업무를 챙겼다.

 

이날 부가가치세과 한 직원은 “사업자등록 현지확인업무의 부담이 상당해 절차를 간소화한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며, 법인세과 직원은 “실시간 소득파악 업무가 곧 시작돼 집행 초기인 7~8월 오류 발생이나 자료수집 독려 등 업무가 과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력을 조기 충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임 청장은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가 바로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라며 “오늘 나온 아이디어를 즉각 검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하다가 바뀌었으면 하는 점은 언제든지 메일이나 소통팀을 통해 건의해 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 따뜻한 말 한마디와 격려가 필요한 시기”라며 격려의 의미로 우수직원 3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했다.

 

임 청장은 일선세무서 방문때 현장에서 직원들이 건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곧바로 피드백에 나선다. 

 

앞서 노원·은평세무서 방문 당시에는 직원들이 건의했던 양도세 신고업무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 또 노후된 비품은 즉시 교체해 줬다. 이에 직원들이 청장 직통 e메일로 감사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일선세무서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전 관서에 경찰서로 직접 연결되는 비상벨을 설치하고 민원실 고정가림막(18개 서), 전용출입문(24개 서), CCTV(8개 서) 등을 설치토록 했다. 

 

최근 재난지원금 관련 국세증명 발급 등으로 방문민원이 대폭 늘자 민원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서울청 관내 민원실 전직원에게 허리보조의자를 지급한 것도 비슷한 사례다.

 

한편, 임 청장은 이달 6일 강서세무서, 12일에는 마포세무서를 방문해 종소세 신고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최대한 많은 관서를 돌아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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