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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1. (수)

세무 · 회계 · 관세사

전국 지역세무사회장들 "대규모 집회 등 강력투쟁 해야"

변호사에게 세무대리업무 허용 반대 결의대회

원경희 회장 "다양한 방안 있다. 자신있다"
"고시회와 소통하면서 지원하고 있다"

전국 100여명의 지역세무사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변호사에게 모든 세무대리업무를 허용한 세무사법 개정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결의했다.

지역세무사회장들은 헌법불합치 판결과 세무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헌재와 기재부를 강력 성토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어 국민들에게 부당함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국 지역세무사회장들은 18일 서울 서초동 더바인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변호사에게 세무대리업무 허용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는 전국 지역세무사회장 100여명을 비롯해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이대규.박동규 부회장, 한헌춘 윤리위원장, 남창현 감사, 임채룡 서울세무사회장, 유영조 중부세무사회장, 이금주 인천세무사회장, 구광회 대구세무사회장, 전기정 대전세무사회장, 정성균 광주세무사회장, 본회 상임이사 등 본회 집행부와 지방회장들도 함께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경일 서광주지역세무사회장은 "조용히 해서는 어렵고 강력하게 나가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세무사와 변호사가 어떤 충돌이 있는지 안다"면서 "헌재와 기재부 앞에서 강력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경래 용산지역세무사회장은 "1만3천여 전국 세무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된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도록 전국 회원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실무수습기간을 1년으로 연장해 진입장벽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승용 역삼지역세무사회장은 "수습기간 6개월은 너무 짧다. 1년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태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은 "회원들이 세무사법 개정과 관련해 세무사회의 진행상황을 알 수 있도록 주요 일정 등 진행상황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세무업무를 하고 있는 공인회계사와 연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고영동 광주지방세무사회 총무이사는 "이 문제는 공인회계사들과 인식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영조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은 "본회장은 본회장대로, 지방회는 지방회대로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게 옳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답변을 통해 "대규모 집회를 얘기하는데 집회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회장이 삭발을 통해 해 나가는 것이 나은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삭발도 해야 할 때는 해야 한다. 때가 있을 것이다"고 여지를 남겼다.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는 "집회를 본회가 주관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고시회에서 주관해서 하고 있다"면서 "본회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게 아니라 고시회와 소통하면서 하고 있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집회 등은 지방회장.지역회장들과 다시 한번 상의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진일정 공유와 관련해서는 "전략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공유하겠다", 공인회계사 연대와 관련해서는 "지방회별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지금 여러 가지 방안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가 있어서 전략을 다 노출 시킬 수 없기 때문에 다 말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세무사법을 개정하겠다. 자신있다"고 지지와 격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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