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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9. (목)

세무 · 회계 · 관세사

부산국세동우회, 2015년 신년 인사회 개최

조직은 떠났어도, 마음만은 여전히 국세행정 현장을 누비고 있는 전직 국세공무원들과 현직에서 자리를 지키며 국세행정 발전에 매진하는 현직 국세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일 부산지방국세동우회(회장ㆍ안옥태)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소재, 농심호텔 크리스탈홀에서 전ㆍ현직 국세가족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내빈으로는 원정희 부산지방국세청장, 배덕광 국회의원, 최상곤 부산지방세무사회장 그리고 부산청 김대지 성실납세지원국장과 부산시내 세무서장 등 전 현직 국세가족 25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행사 시작 전 이들 전ㆍ현직 국세공무원들은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는 등 훈훈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원정희 부산국세청장도 일찌감치 도착해, 그 동안 바쁜 업무로 만나지 못했던 국세동우회 선배들과 인사를 나눴다.

 

안옥태 부산국세동우회장은 “어느 조직에도 뒤지지 않는 자랑스러운 국세인으로 함께 해왔다”며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국세동우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자존감을 되찾고 국세인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역대 회장님 그리고 동우회를 아끼는 회원님들의 참여로 발전기금을 모으고 있는데, 현재 1억6천만 원을 모금했다”며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최소 3억 원 모금을 목표로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안 회장은 “뼛속까지 국세인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자랑스런 국세인임을 자각하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말자”고 강조했다.

 

 

이어 원정희 부산국세청장은 “여기 계신 선배님들이 반세기 국세청 역사에 산증인이시며, 선배님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열정이 오늘의 국세청을 만드는 초석이 되어 왔다”며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 구현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도 선배님께서 탄탄하게 다져오신 세정의 기틀 덕분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국세청 개청 50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 마련과 복지세제 도입에 따른 세정 역할 증대란 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ㆍ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공평한 세 부담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실납세 기반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원 부산청장은 “과세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역량을 극대화해서 국세청 본연의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하고 “열심히 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최상곤 부산지방세무사회장은 “우리나라가 가난한 민족에서 경제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국세행정 발전 그리고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기에 가능했다”며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국세동우회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신년회에서 서기태 회원은 국세동우회에 지대한 공로가 인정되어 본회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 김안석 부산국세동우회 봉사단장이 그동안 활동 결과를 보고하고, 시인이며 전 부산국세청장을 역임한 허장욱 고문이 축시 낭독이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회원 모두가 손을 잡고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노래를 부르며 진한 감동으로 마무리했다.

 

다음은 허장욱 전 부산청장의 축시

 

 

 

부산국세동우회의 만남을 축하드리며

 

허장욱

 

 

 

누군가 그리움을

 

말하지 않아도 좋다

 

국세인으로 살아온 우리

 

동짓날의 기상을 잊지 못한다

 

 

 

먹먹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좁은 골목길을 돌던 늦은 귀갓길의 추억

 

별 하나에 꿈을 싣고

 

바람에 실려간 공시송달의 아픈 기억과

 

국제시장 어귀마다

 

영수증 계몽전단을 붙이던

 

아득한 시절의 풋내나던 기다림

 

 

 

농가부업소득을 익히며

 

덩컹이는 차 안에서

 

번영의 가속페달을 밟던 그때

 

먼 산에 내리는 싸락눈처럼

 

이월익금이 쌓이곤 했지

 

숨차는 가슴을 외면하며,

 

흑백TV를 압류하던 체납처분의 고갯길을

 

우리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첫정의 기억도

 

청춘의 눈물도 뒤로 한 채

 

이제는 한 걸음 물러나

 

편안한 가슴이 되어야 한다

 

누군가의 미래를 위해

 

향기로운 웃음을 띄우는 아름다운 이름

 

정다운 국세인이 되어

 

봄날처럼 훈훈한 꽃소식을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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