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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9. (일)

경제/기업

중기 10곳 중 9곳 “내년 자금수요 늘지 않을 것”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내년 자금수요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대내외적 경기가 어려운데다 뾰족한 돌파구가 없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는 등 중소기업의 위축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중소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금융이용 애로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78.3%는 내년 자금수요에 대해 ‘금년 수준 유지’라고 응답했고, 11.7%는 올해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74.6%와 비교해 15.4%p 낮아진 것이다. 작년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중소기업은 24.4%에 달했지만, 올해는 10%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의 금융기관 애로는 ‘높은 대출금리’로 조사됐다. ‘높은 대출금리’(19.4%), ‘까다로운 대출심사(17.3%), ‘매출액 위주의 한도설정’(17.3%) 등이 주요 애로로 나타났다.

 

또 보증기관의 지원 개선방향에 대해서는 ‘심사절차(서류) 간소화’(33.6%)와 ‘보증료 인하’(28.1%)가 우선 과제로 꼽혔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심사절차 간소화’가 1순위 과제로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율적인 정책금융 지원방향으로는 중소기업의 56.7%가 ‘기술력·성장성 우수기업 집중지원’을 꼽았으며, ‘저신용·소기업 위주로 자금지원’이 37.3%로 뒤를 이었다.

 

최복희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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