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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9. (목)

세정가현장

[부산세관]개청 130주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

부산ㆍ경남본부세관(세관장ㆍ차두삼)은 1883년 11월 3일 부산해관으로 개청한 이후 올해로 개청 130주년을 맞아 2일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부산세관은 이날 세관 남측 마당에서 백운찬 관세청장 및 부산지역 주요 기관장 등 20여명의 내ㆍ외빈과 부산시민,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 기념식을 갖고 부산시민과 함께한 13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힘찬 새 출발을 다짐했다.

 

 

개청 기념식에서는 BS부산은행 찾아가는 악단의 현악 6중주와 부산 중구 소년ㆍ소녀 아라합창단의 공연, 부산세관 남성 중창단의 중창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함께 부산세관 직원들이 그동안 모은 돼지저금통 130개와 압수된 위조 상표 신발 1,300여 점을 상표제거 후 소외계층을 위해 전달했다.

 

또 오후에는 1878년 우리나라 최초의 세관인 두모진 해관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진세무서 내 공원에서 ‘두모진 해관 표지석’을 설치,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두모진해관은 1878년 9월28일 현 부산시 동구 수정동 두모진 변찰소 내에 설치돼 일본 수입상에게 물품을 구매하는 조선 상인들에게 관세를 징수한 곳이다.

 

당시 일본 정부가 군함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하며 강하게 반발하자 결국 3개월도 안 된 그해 12월 26일 관세 징수를 일시 정지했다. 이후 1883년 부산해관을 설치해 현재까지 왔다.

 

부산세관은 두모진해관의 위치를 찾기 위해 승정원일기, 왜사일기, 동래부읍지, 관련 논문 등 사료와 서울대 규장각에서 소장하고 있는 1872년 부산항 두모진 지도, 1875년 일본군 지도, 일제시대, 해방이후의 부산항의 지도 등을 비교해 현 부산진세무서와 그 일대에 최초의 세관이 설치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기념하는 표지석을 설치했다.

 

이와 더불어 부산세관은 개청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세관 박물관 내 ‘중소기업 세계일류상품 전시관’을 개관하고, 부산지역 초등학생 및 부산세관 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미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외에도 개청 130주년을 기념해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8일까지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에서 부산세관 130년사 사진전을 연다.

 

한편 부산세관은 현재 부산시와 경남지역의 11개 산하 세관(용당, 김해, 거제, 마산, 양산, 창원, 사상, 사천, 부산국제우편, 진주, 통영)을 관할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세관으로 130년의 역사에서 보여주듯 부산항의 발전과 더불어 성장해 부산지역 경제발전과 산업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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