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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0.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제28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 광주 순회투표 실시

각 후보들 한표 호소…표심은?

제28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가 24일 오후 1시부터 광주 서구 소재, 상록회관 3층 대강당에서 실시됐다.

 

 

 

각 후보들은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19일 부산, 20일 대구, 21일 대전을 거쳐 선거전을 치르고, 다섯 번째 격전지인 빛고을 광주에 모여 광주지방회 회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제28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에 입후보한 이창규, 정구정, 유재선 3명의 후보는 투표장에 일찌감치 도착해 휘장을 두르고,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지방회 회원들도 투표 시작 시간인 오후 1시부터 투표장을 찾아 차기 한국세무사회를 이끌 일꾼을 뽑는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윤리실천 교육을 위해 선거장을 찾은 강학용 선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한국세무사회를 이끌 훌륭한 심부름꾼을 뽑아야 한다"며 "세무사회의 발전을 위한 일인 만큼 투표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강 위원장은 "회원모두가 후보자들의 포부와 공약사항을 끝까지 경청한 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유재홍 세무사의 사회로 휴식시간 없이 진행된 소견발표는 감사, 윤리위원장, 회장 후보자 순으로 진행됐다.

 

회장후보들의 소견발표는 추첨에 따라 기호2번 정구정 후보, 기호1번 이창규 후보, 기호3번 유재선 후보의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소견발표에 나선 기호2번 정구정 후보는 "회장의 소임을 맡은 후 회원들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회계사에 대한 세무사자동자격을 폐지하고 기업진단 업무를 획득하는 등 50년 숙원을 성취했다"고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정 후보는 "법 개정은 말로만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앞으로 변호사, 회계사, 경영지도사 등으로부터 우리에게 빼앗긴 업무영역을 되찾기 위한 법 재개정 추진을 막아내고,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제도개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에게 힘을 모아주면 풍부한 회무경험과 대정부 관계를 활용해 제도개선을 이뤄내겠다"며 "직원양성원을 설치해 회원사무소에 직원을 공급하고 세무회계 프로그램 세무사랑 2를 반석에 올려놓겠다"고 회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두 번째 소견발표에 나선 기호1번 이창규 후보는 "정구정 후보처럼 회비를 개인 쌈짓돈처럼 쓸 수 있다면 한국세무사회의 미래는 없다"며 "전임회장단과 6개 지방세무사회장 여러분이 저에게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지방세무사회원들의 오랜 숙원이던 회관건립이 정 후보의 비협조로 올해 들어서야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며 "세무사회에 대한 애착을 갖고,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새로운 세무사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멀쩡한 회칙을 부끄럽게 해석해 3선에 출마함으로써 한국세무사회의 분란을 야기한 정 후보의 3선을 막아내고, 자존심과 양심이 살아있는 세무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세 번째 소견발표에서 기호3번 유재선 후보는 "한국세무사회의 발전을 위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시끄러운 일로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분열의 위기를 하나로 만드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 유 호보는 "이익단체라고 해서 일만 잘해서는 모두가 인정할 수 없다"며 "두 동강이 난 세무사회를 아우르고 참된 화합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회원 여러분의 힘을 한 데 모아 한국세무사회의 재도약 기틀을 공고히 다지는데 열정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특히 "금융기관 보험기관, 요식업조합등에서 우리 속을 끓이는 사례를 근절하겠다. 피 같은 회비 한 푼도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지방회원들은 각 후보들의 소견 발표가 끝나자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고, 회의실 옆에 마련된 투표장으로 이동해 줄을 서서 침착하게 투표에 임했다.

 

다음 순회투표는 25일 중부지방세무사회에서 진행되며, 투표함은 세무사회 정기총회일인 28일(금요일) 오전11시부터 서울 코엑스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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