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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31. (금)

관세

항만 안전 방호벽 쌓아라!

부산세관, 불(不)개항장·수리조선소 검색 강화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나경렬)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부산 APEC정상회의를 앞두고 보안 및 감시 취약지역인 수리조선소와 부산항내 불개항장(남항·다대포항, 요트경기장 등)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세관은 우선 러시아 선박이 자주 출입하고 있는 수리조선소에 대한 보안상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4월과 5월에 두차례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조선소 자체에서 CCTV 27대를 설치해 출입자와 조선소 주위 동태관찰을 강화하고 부실한 출입문과 울타리 보강과 함께 경비 근무자를 일정한 요건을 갖춘 인력으로 교체했다.

부산세관은 또 수리차 입항하는 외항선원에게 안전위해물품 반입 방지에 대한 안내 팸플릿을 제작·배포하고, 21개소의 수리조선소 정문에 출입자 안내표지판을 제작·부착했으며, 매 분기마다 조선소별 우범도를 측정해 보안 및 감시업무에 미흡한 곳에 대하여는 행정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상감시 1·2관실에 3개의 감시정 기동반을 편성, 감시종합상황실과 함께 24시간 입체적으로 외항선에 대한 동태관찰을 하고, 특히 부산 남항·다대포항 및 요트경기장 등 불개항장에 출입하는 외항선에 대한 검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세관은 특히 수리조선소의 보안 및 감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관과 수리조선소간 MOU(업무협조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부산 해경 및 군부대(육군 53사단)와 MOU를 체결하는 등 유관업체 및 기관과 해상감시업무에 대한 긴밀한 상호협조체제를 구축해 총기류 등 사회 안전위해물품이 밀반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 APEC 안전 개최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항내 수리조선소는 북항·남항·감천항 등지에 25곳이 있으며, 지난해 이곳에서 외항선 수리실적은 500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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