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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7. (금)

내국세

[국감스케치] 광주청, 4시간 공방 '알찬국감' 모범

 광주지방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29일 광주 광산구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국감에 앞서 김은호 국세청 기획조정관을 비롯 김형균 광주청장, 박차석 대전청장 등 간부들과 간단한 환담을 나눈 뒤, 오후 2시 이용섭(민주당) 감사반장에 의해 국감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광주.대전청장 선서와 함께 지방청 간부 및 관내 세무서장들의 인사 소개가 이어졌다.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국감에서 국회의원들은 광주청 업무보고를 구두 및 서면으로 받은데 이어 26명의 기재위 여야 국회의원들 중 감사 제2반 이용섭 감사반장을 비롯 9명의 의원이 참석한(불참 손학규 민주당, 윤진식 한나라당, 이영애 선진당 의원) 가운데 김성곤 의원(민주당)의 질의를 시작으로 본격 국감에 돌입했다.

 

 이번 국감은 과세 지표를 통해 나타난 광주와 전남지역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 탄력적인 세정운영과 세정지원 방안을 요구하며, 시종일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선조 묘소인 보성 선산에 다녀오느라 국감장에 1시간 정도 지각한 이종구 의원은 광주청이 대기업(여수 지에스칼텍스)에 대한 조세쟁송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에 나서자 국감장에는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또 야당의 대표적인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손학규 의원이 일정상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으며, 이정희 의원은 본인의 질의를 마친 후 서둘러 자리를 뜨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박우순 의원은 이용섭 감사반장과의 일화를 전하며 "이용섭 의원이 국세청장으로 부임할 때 취임식을 거행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적어내라고 해 덕장다운 면모를 보였다"며 "이 의원의 자서전인 '연어가 민물로 돌아온 까닭은'이란 책은 공직자로서의 덕목은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라고 지방청장들에게 권유했다.

 

 이날 국감은 2시간 동안 진행하다 약 30분간 정회한 후 다시 속계된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의 1차 질의가 끝나고, 보충질의를 마친 후 오후 6시에 이용섭(민주당) 감사위원장이 폐회를 선언했다.

 

 

 

 이어 이용섭 감사반장은 김형균 광주청장을 비롯 간부 및 일선 세무서장들에게 "세정업무 전반에 걸쳐 의원들의 지적사항을 인식해 세정에 반영하고 관할지역의 중소기업 및 서민층의 애로사항을 적극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감에 대비 김형균 광주청장을 비롯 전 직원은 3주 전부터 답변자료 준비 및 국감장 정리정돈 등 외부손님 맞을 준비를 하느라 휴일도 반납한 채 국정감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 이날 국감 시작을 앞두고 김 청장과 전 직원들은 오전부터 주차장의 차량 정리에서부터 청사 1.2.3층에 안내요원을 배치하는 등 국감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울러 광주청 운영지원과 직원들은 청사 3층에서 감사준비를 위한 PC 등을 설치하고, 감사 1시간 전 부터 지방청 간부들은 예상 질문 및 답변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2011 광주.대전청 국감'은 여.야 의원들의 세정운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묻는 질의에 김형균 광주청장이 미리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성실하게 답변에 임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뜨겁고, 알찬 국감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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