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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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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제18회 공무원미술대전 입상작 348점 발표

대상에 시흥시 연성초등교사 김미옥 '기쁨'(문인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제18회 공무원미술대전에 시흥시 연성초등학교 교사 김미옥 씨의 '기쁨'<사진>이 문인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는 23일 공무원미술대전 심사결과를 홈페이지 및 관보 등을 통해 공예, 한국화, 서양화, 서예, 사진 등의 분야에서 총 348점의 입상작을 발표했다.

 

대통령상인 대상의 영예는 기존 문인화의 고답적인 틀을 벗어난 신선한 소재의 선택과 기운생동한 필묵의 구사로 현대적인 새로운 형상성을 추구한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 작품 "기쁨 (문인화)"을 출품한 경기 시흥시 연성초등학교 교사인 김미옥씨가 차지했다<아래그림 참조>. 김 씨는 "그림은 목표한 만큼에 한 발, 한 발 다가간다는 자기만족과 같은 도전이었다"며 "이번 수상의 기쁨을 안겨 준 작품도 우리 학교 근처 텃밭에서 흔히 보던 것을 소재로 삼아, 그려보지 않은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마음이 컸었고 그래서 더더욱 이번 수상의 소식은 정말 큰 의외로움과 더불어 기쁨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외에 국무총리상인 금상은 공예부문 박윤선씨(서울시), 한국화부문 김연숙씨(前 연희초등학교 교사), 서양화부문 정국진씨(대구시), 서예(한문)부문의 이창희씨(서울 금북초등학교 교사)가 각각 차지했다.

 

국세청에서는 전 도봉세무서 공무원 출신인 박영숙씨가 서양화에서 입선을 차지했고 관세청에서는 서예(한문)에서 파주세관의 김영희 씨와 인천공항세관의 김부성 씨가 각각 특선과 입선을, 사진에서 광주세관의 정애화씨와 전부산세관의 윤성국씨가 입선을 차지했다.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말에 개최되며, 대상에는 대통령상과 함께 400만원의 상금이, 금상에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150만원이 각각 주어지게 된다.

 

또 특선이상의 뛰어난 작품에 대해서는 10월말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을 시작으로 11월초에는 정부과천청사 및 정부대전청사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공무원미술대전은 8월25일부터 8월29일까지 대한민국 모든 전·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예, 문인화, 한국화, 서양화, 사진, 공예, 판화 등 7개 부문에 걸쳐 1천865점의 작품을 접수했다

 

응모된 작품은 한국미술협회, 한국서예협회, 한국서가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추천된 각 부문별 권위 있는 중견작가 20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9월 10일 공개심사를 실시했고 대통령상인 대상 1점과 금상 4점, 은상 9점, 동상 11점, 특·입선 323점등 총 348점을 입상작으로 뽑았다.

 

행안부는 "공무원들의 정서함양과 예술적 소질계발을 통해 창의적이고 예술적 향기가 가득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1991년부터 매해 공무원미술대전을 개최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수상소감]

 

연성초등학교 교사 김미옥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 무료하고 반복되는 일상의 일에 지친 제가 취미로, 재미로 배우기 시작한 것이 바로 그림이었습니다. 특히 문인화라는 조금은 생소하고, 거리감을 느끼고 있었던 분야를 접하게 된 것은 지금 생각하면 정말 인연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처음엔 동호회 활동으로 반 재미 삼아 가벼운 기분으로 학교에서 배우던 그림이었습니다. 그러던 그림이 책 속 흔한 문구처럼 그윽한 묵향에 젖어들어 평생을 함께 할 취미로써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마음을 다잡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그렸습니다. 입문부터 지금까지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몇 번의 공모전에 출품을 하면서 작품을 위한 새로운 소재 발견과 구상, 몇 십장의 습작 등은 숙제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그보단 도전정신이 더 컸습니다. 굳이 그림 실력에의 도전이 아니라  제가 목표한 만큼에 한 발, 한 발 다가간다는 자기만족과 같은 도전이었습니다. 제게 이번 수상의 기쁨을 안겨 준 작품도 우리 학교 근처 텃밭에서 흔히 보던 것을 소재로 삼아, 그려보지 않은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마음이 컸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 수상의 소식은 제게 정말 큰 의외로움과 더불어 기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공무원 미술대전과 같은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행정안전부와 미흡한 작품을 좋아 보아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께 깊은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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