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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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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재부국감 파행 “위원장, 친박포로로 잡히지 말라”

새누리당 의원들 불참에, 더민주·국민의당 일제히 성토 ‘사회권 이양해야’

27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감은 조경태 위원장을 비롯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을 빚고 있다.

 

10시 20분경 국감장에 들어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은 조속히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며, 사태가 악화될 경우 야당간사에게 사회권을 이양 국감을 강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송영길 의원(더민주당)은 조경태 위원장을 겨냥 “친박포로로 잡히지 말고, 국감장에 출석하라”며 날선 비판에 가세했다.

 

 

위원장 불참으로 국감 개회를 못한채 자유발언에 나선 박광온 의원(더민주당)은 “국감은 국가발전과 국민을 위해 매우 소중한 사안이지만, 새누리당의 정치적 결정으로 국감정신이 훼손될 처지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조경태 위원장과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감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수 있도록 조속히 국감장에 와줄것을 간곡하고 분명하게 말한다”고 촉구했다.

 

김성식 의원(국민의당)은 “위원장 자리가 비어있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오지않아 국감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언급한 뒤, “국감이 계속 진행되지 않는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로부터 민생을 살피지 않는 국회와 기재위라는 실망을 받게 될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감장에 와 달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조경태 위원장님.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국감을 정상으로 하는것이 국회 의무다. 상임위원장으로서 국감장에 오셔서 기재위 국감을 진행할 것으로 요청한다”는 내용의 조 위원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을 소개했다.

 

이언주 의원(더민주당)은 “(김재수 장관)해임건의안 통과에 대해 새누리당이 항의하는 차원에서 국감을 불참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해임건의안에 대해 항의나 불만표시는 그들의 이유지만. 그렇다해서 국감을 볼모로 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법상 위원장이 사회를 거부하면 다른 간사가 사회권을 넘겨받을수 있다. 위원장이 출석은 안한 것은 사회를 거부한 것이다. 정치적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사회를 보지 않는 일은 있을수 없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더민주당)은 “조경태 위원장을 당의 방침을 거부하고 친박세력의 포로로 잡히지 말고, 기재위원장으로서의 임무를 촉구한다”며 “세종시까지 왔는데 야당 간사간 협의로 국감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영선 의원(더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논리라면 조경태 위원장도 사퇴를 해야. 위원장은 여·야를 책임지고 운영을 해야 한다”며 “수석전문위원들은 위원장께 연락해 야당의원을 설득하든지,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진두지휘를 해야 한다고 설득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11시 10분 경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국감이 미뤄지고 있어, 기재부 간부들은 정상근무를 해도 무관하다. 장·차관만 자리에 남아달라”며 국감지연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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