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로 단행된 국세청의 3급 부이사관 승진인사에서 일반승진 출신의 약진이 두르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명의 승진자 중 ▶김상현 국세청 종부세과장(52년. 전남) ▶김명섭 조사1과장(50년. 강원) ▶서현수 소비세과장(50년. 경북) ▶박요주 광주청 조사1국장(49년. 전남) 등 4명이 모두 일반승진 출신이라는 점에서 여실히 입증된다.
특히 이 들 일반승진 출신은 김상현 과장을 제외하고 사실 ‘갈 길이 너무도 바쁜 사람들'이라는 면에서 인사권자의 지대한 관심과 배려가 뒤따랐기에 당상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나아가 ▶원정희 정책홍보담당관(부산)의 경우도 특채(육사)출신 이기에 앞서 근무경력 등을 비추어 볼 때 행시출신 보다는 일반승진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 유일한 행시(27회)출신인 ▶이종호 법규과장(경북)을 제외하고 사실상 일반승진 출신이 주류를 이뤘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이에 비해 이번에 승진이 유력시 됐던 ▶이근영 국세청 감사담당관이 승진에서 탈락하자 세정가 관계자들은 예상 밖이라며 아쉬운 표정으로 한마디씩 했다.
이에 따라 이근영 과장과 함께 ▶성윤경 법인세과장(경남. 행시 27회)과 ▶석호영 소득세과장(충남. 특채), ▶강종원 심사1과장(전남. 행시 29회) ▶장승우 대구청 조사1국장(50년. 일반승진) 등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국세공무원교육원 운영과장이던 유연근 과장이 지난 12일 경 명퇴신청을 함으로써 전군표 국세청장(행시 20회) 동기생과 이전기수가 세정가엔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게 됐다.
이에 앞서 행시 18회인 최양섭 과장 역시 명퇴신청을 하고 정든 세정가를 떠났는데 이로써 행시 20회인 전 국세청장을 정점으로 국세청 고공단 국장급은 행시 21기 이후 출신들로 구성되게 됐다.
특히 국세청 종부세과장이던 김상현 과장이 3급 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유연근 과장이 근무하던 국세공무원교육원 운영과장 자리로 옮겨 않은 점은 전군표 국세청장이 앞으로 국세공무원교육원의 역할과 위상을 대폭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